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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 판 깐 빅텐트?…서울시 토론회서 김문수, 이준석에 “어제 토론 MVP”

2025-05-24 0 Dailymotion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 “우리 당이 그동안 잘못해서 밖에 나가서 고생하고 계신다”고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제 정치 입장이 달라질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했다. 오 시장의 주요 정책인 ‘약자와의 동행’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로, 오 시장의 제안에 두 후보가 응했다고 한다. 약자와의 동행 정책은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인터넷 강의 수강권과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하는 정책인 ‘서울런’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가구에 소득 부족분 일부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디딤돌소득’ 등으로 이뤄져 있다. 두 후보 모두 이날 축사에서 해당 정책에 대해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김 후보), “많이 배우고 힘을 보태겠다”(이 후보)고 말했다.
 
이날 토론보다 눈길을 끈 건 두 후보 간의 만남이었다. 1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두 후보가 공식 석상에서 만난 건 전날(18일) 후보자 초청 TV토론회에 이어 두번째다. 축사에서 김 후보는 “이 후보님은 제가 속한 국민의힘 대표였다”라며 “저보다도 더 당의 여러 정책, 이념, 하나하나 인물에 대해 잘 알고 계신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지금은 우리 당이 잘못해서 밖에 나가서 고생하고 계시는데, 고생 끝에 대성공을 터뜨리고 계신다”며 “저를 지지하는 많은 분이 ‘어제(토론회)의 MVP는 이준석이다, 김문수가 아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우리 둘이 짜고 한 게 없지만, 생각이 같다. 제가 제일 존경하고 좋아하는 오 시장님, 또 이 후보님 이렇게 같이 모이니까 마치 고향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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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7114?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