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활절을 맞아 30시간 동안 휴전한다고 우크라이나에 일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걸로는 부족하다며 지난달 미국이 제안한 30일 휴전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렘린궁에서 러시아군 총참모장을 만난 푸틴 러시아 대통령.
부활절을 맞아 인도적 측면을 고려해 30시간 동안 우크라이나와 휴전하겠다고 전격 발표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이 기간 모든 군사행동을 중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도 우리의 모범을 따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휴전 위반이나 적의 도발이 있을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푸틴 대통령은 군에 강조했습니다.
이번 휴전 선언은 미국 정부가 전날 평화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중재에서 손을 떼겠다고 경고한 뒤 나왔습니다.
휴전 발표 뒤에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는 공습경보가 이어졌습니다.
[오렉시 아타마스 / 하르키우 주민 : 푸틴이잖아요. 그동안 얼마나 많은 휴전이 있었습니까? 러시아는 계속 폭격만 했어요.]
[밀라나 도브롤레자 / 하르키우 주민 : 이번에도 휴전은 이뤄지지 않을 거예요. 휴전하기를 정말 바라지만요.]
일방적인 휴전 선언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이 제안한 '30일 휴전안'부터 받아들이라고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30시간 휴전'은 언론을 장식하기엔 충분해도 신뢰를 구축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행동에 따라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후 최대 규모의 포로 교환을 실시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중재로 양측은 부상자를 포함해 서로 2백 명 넘는 포로를 돌려보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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