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3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며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재임 당시 행정수도 이전 등 지방 분권을 추진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 출신이다. 김 전 지사는 “수도권 일극이 아니라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5개의 성장축을 만들어야 한다”며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대선 이후 400일간의 사회적 공론화와 숙의를 거쳐 다음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윤석열 보유정당의 이름표를 달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세력과 동거하며 어떻게 개헌을 얘기할 수 있겠는가”라며 “개헌은 헌정 수호 세력의 단단한 연대와 연합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의 출마 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의원, 김 전 지사 4파전이 됐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권 교체와 국민 통합을 향한 시민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내는 데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박용진 전 의원도 불출마 뜻을 밝혔다.
민주당 경선 대진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분위기도 강해지고 있다. 민주당 경선 룰(규칙) 때문이다. 12일 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는 권리당원(최근 6개월 이상 당비 납부)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더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내용으로 특별당규를 제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춘석 특별당규준비위원장은 이렇게 결정한 배경으로 당원 주권 강화와 역선택 방지를 설명했다. 권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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