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이번 경북권 산불 피해로 집과 차량 등 모든 것을 잃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피해 현장, YTN에 들어온 화면들 통해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웅성 기자!
불길을 피해 대피했다가 돌아온 주민들의 피해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산불이 곳곳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몸만 빠져나왔다가 마을로 돌아간 주민들이 처참한 상황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하나씩 화면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건물이 새까맣게 그을렸고 바닥엔 잔해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경북 영덕군 대탄리 바닷가에 있는 펜션이라고 하는데요.
펜션 주인인 제보자는 불씨가 바람에 날아온 것 같다며, 건물이 전소돼 어디서부터 피해를 복구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포탄이 마구 쏟아진 듯 건물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벽돌과 지붕을 누군가 찢어버린 것처럼 조각조각 난 채로 바닥에 나뒹굴고, 곳곳에선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농촌에서 빠질 수 없는 농기구인 경운기도 새카맣게 그을렸고, 바퀴는 마치 없었던 것처럼 모두 녹아 사라졌습니다.
형체도 알아보기 힘든 이 건물은 경북 영덕군 지품면에 있는 주택 모습인데요.
제보자는 산불을 피해 대피했다가 돌아와 보니 집이 모두 무너져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주택 지붕이 엿가락처럼 늘어졌습니다.
가전과 가구 등은 온데간데없이 뼈대만 남았습니다.
또 다른 주택은 녹아 내리다가 멈췄는데,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마당에 세워져 있던 차량도 모두 타버렸고 컨테이너와 간이 화장실 등 곳곳에 있는 건물 중 성한 것이 없습니다.
다른 가정집 상황도 비슷합니다.
화물차와 그 위에 싣고 있던 굴착기도 불에 소실됐습니다.
마을 곳곳 집과 농기구, 차량에 화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주민들이 이용하는 마을 정류장도 까맣게 타 표지판도 남지 않았습니다.
경북 청송군 파천면의 피해 상황인데요.
제보자는 집을 비운 사이 화마가 마을을 덮쳤다고 합니다.
불길이 거세 도로까지 통제돼 다시 돌아가지 못하고 불이 꺼진 뒤 와보니 온 마을이 쑥대밭이 됐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일반 마을의 피해도 큰데도 인근에 있는 주왕산국립공원이나 문화재 등의 소식 위주로 전해지는 것 같아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정말 참담한 상... (중략)
YTN 윤웅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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