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달리던 앞차가 갑자기 푹 꺼졌다…연희동 싱크홀 사고 영상보니

2024-08-29 2,704 Dailymotion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깊이 2.5m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해 도로 위를 달리던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병원에 가던 노(老)부부가 중상을 입었다. 서울시와 소방당국 등은 지반이 내려앉은 원인으로 사고 지점 지하 12m를 통과하는 빗물펌프장 관로공사와 노후화한 상수도관 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와 서대문소방서에 따르면, 싱크홀은 29일 오전 11시 19분쯤 연희104고지 전적비 인근의 4차선 성산로 중 성산대교 방향 길에서 발생했다. 싱크홀 규모는 가로 6m, 세로 4m로 깊이는 2.5m였다.
 
지반이 순식간에 꺼지면서 윤모(82·남)씨가 운전하던 흰색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티볼리가 왼쪽으로 기울다가 그대로 빠졌다. 동승자인 부인 안모(79·여)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신촌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고, 윤씨도 갈비뼈를 다쳐 동대문구 국립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약 10분간 심장이 멈췄던 안씨는 심폐소생술을 받고 맥박을 회복했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두 사람은 이날 안씨의 무릎 관절 소염제를 받으러 은평구 불광동 자택에서 세브란스병원으로 다녀오던 길이었다고 한다. 공무원으로 일한 뒤 20년쯤 전 퇴직한 윤씨는 평소에도 무릎 때문에 고생하는 부인을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에 동행했다고 한다.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고 온 가족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둘째 아들 윤모(54)씨는 “21세기 한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생기다니 황당하다”며 “어머니가 중환자실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엔 보이스피싱 연락을 받...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4067?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