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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4월 악몽 덮쳤다…강릉 산불 '초속 30m' 태풍급 바람 정체

2023-04-11 3,543 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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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 현장 초속 30m 돌풍에 진화 난항 
  11일 강원 강릉에서 난 산불은 순간풍속 30m/s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확산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불이 난 강릉 지역을 포함해 양양·고성·속초·강원 북부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21m/s 이상 순간풍속 26m/s 이상 예상될 때 발령한다. 산지는 24m/s 이상, 순간풍속 30m/s 이상으로 기준이 다소 높다. 지난 5일 강릉에 15㎜ 내외 비가 내렸지만, 강원 영동 지역은 건조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산림이 마른 상태다.
 
강원 강릉·고성 등 동해안 일대 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양강지풍(襄江之風)’, ‘양간지풍(襄杆之風)’으로 불리는 바람이다. 이 바람은 봄철 ‘남고북저’ 기압배치에서 서풍 기류가 형성될 때 발생한다. 양양과 강릉, 양양과 간성 사이에 부는 국지적 강풍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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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월 부는 ‘양강지풍’ 대형산불 확산 
  양강지풍은 1751년(영조 27년)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이 저술한 『택리지』에 처음 등장했다. 양간지풍은 1633년 이식의 『수성지』에 ‘통고지설(通高之雪)’과 함께 등장해 북강원도 통천과 고성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양양과 간성에는 바람이 많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4~5월 양강지풍이 부는 날이면 강릉지역 주민은 늘 긴장 상태다. 강원도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양강지풍이 거세지는 4월과 5월 주로 발생했다. 1996년 4월 23일에 발생한 고성군 죽왕면 마좌리 산불은 사흘간 산림 3762㏊를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4141?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