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이 사용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갑의 횡포를 부린다는 비판을 받아온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이 국감장에 나왔습니다.
김 의장은 거듭 사과했지만 논란의 중심인 수수료 문제 등에 대해서는 '점차 내려가는 것이 맞다'는 식의 원론적 수준의 답변을 반복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증인 질의가 시작되자마자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범수 / 카카오 의장 : 먼저 이런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서 이 자리에서 더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요.]
하지만 골목시장까지 넘본 카카오를 향한 날 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넘어서서는 안 될 사업 부문이 있는거 아닙니까? 구글이 그렇게 합니까? 페이스북이 그렇게 합니까?]
[김범수 / 카카오 의장 : 일부는 이미 철수를 시작을 했고, 일부는 지분 매각에 대한 얘기를 검토하고 있고, 좀 더 속도를 내겠습니다.]
카카오T의 멤버십 가입 택시 콜 몰아주기 논란과 함께 스마트콜, 카카오 블루 택시 등의 수수료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 의장은 아직 수익구조가 완전치 않아 발생한 문제라며, 수수료율은 점차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김범수 / 카카오 의장 :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플랫폼의 이용자가 활성화되면 될수록 그런 어떤 수수료율이 점차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에서 김 의장의 동생이 퇴직금 14억 원을 받은 것에 대해선 과도한 면이 있다며 비난을 비껴갔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 : 도덕적 해이를 넘어서 배임이나 횡령 혐의까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정상적인 회사입니까?]
[김범수 / 카카오 의장 : 성과급이라고 생각은 하는 데 제가 생각해도 퇴직급여 부분은 좀 많다고 생각합니다.]
숙박 중개 앱인 '야놀자'는 임원들이 숙박 업체를 직접 운영하며 플랫폼을 통해 영업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송재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개인 고객들 정보 수집해서 어디 많이 이용하는 데 모텔도 인수하고, 거기에 모텔도 만들고 이런 일 하는데 건설회사 쓰는 거죠. 프랜차이즈하고.]
[배보찬 / 야놀자 대표 : 네, 프랜차이즈 하는데 주로, 예전에 했었고 최근에는 프랜차이즈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휴대전화 판매까지 뛰어든 쿠팡을 향해선 골목상권 침해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박대준 / 쿠팡 신사... (중략)
YTN 염혜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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