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과 동맹국들의 철수가 진행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두 차례 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먼저 참혹한 현장 소식을, 김태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작은 불꽃에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굉음과 함께 큰 불길이 하늘로 치솟으며 폭발이 일어납니다.
현장에는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피로 물든 수로와 길가에는 시신이 뒤엉켜 있습니다.
흐느낌과 울부짖는 소리가 이어지고, 생존자 색출에 이은 부상자 이송이 진행되지만, 심하게 다쳐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오후 6시쯤, 아프간 탈출이 한창인 카불 공항 근처에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잠쉬드 / 폭발 목격자
- "공항 북동쪽에서. 수많은 사람이 있는 가운데 매우 강력한 자살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