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후보자 "지켜봐 주시면 정치적 중립성 우려 불식될 것"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 청문회 준비단 상견례
"김진욱, 판사·변호사 경력 외 수사 경험 부족"
박범계, ’삼례 나라슈퍼 사건’ 오심 쟁점 가능성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나란히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본격적인 인사 검증 대비에 나섰습니다.
판사 출신인 두 후보자 모두 낮은 자세로 검증에 임하겠다면서도 정치적 중립성이 우려된다는 지적 등에 대해선 인사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을 타고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 한 김진욱 후보자.
가장 먼저 강조한 건 공수처의 권한을 국민에게 되돌려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진욱 / 공수처장 후보자 : 공수처가 가지는 권한,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인데요. 이 권한을 국민께 어떻게 되돌려드릴 수 있을까 앞으로 심사숙고하겠습니다.]
정치적 중립성 우려에 대해선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불식될 거라고 말했고, 수사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는 공수처가 처장 혼자만의 기관이 아니라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김진욱 / 공수처장 후보자 : 차장, 수사처 검사, 수사관, 다른 직원분도 계시고, 하나의 팀으로 일하게 될 것입니다. 서로 보완하고 하면서 수사를 해나갈 것입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 역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질 서울고등검찰청을 처음 방문해 관계자들과 만났습니다.
박 후보자는 '겸손'과 '경청'을 강조하면서도,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 등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실 건지?)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인사청문을 준비하고 청문회장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후보자 모두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돌입하면서, 이제 관심은 청문회에서 어떤 이슈가 쟁점이 될 지로 쏠립니다.
김진욱 후보자는 판사와 변호사, 헌법재판소 연구관 경력은 있지만,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부분이 약점으로 꼽힙니다.
'청렴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추천위원회 설명과 12억 원이 넘는 전셋집에 산다는 사실이 배치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박범계 후보자는 판사 재직 당시 '삼례 나라슈퍼 강도 사건'을 오심 판결한 경력이 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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