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 서신을 통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모두가 힘을 합쳐달라며 탄핵 뒤 첫 정치적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에게 전한 메시지를 통해 서로 간의 차이가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역사와 국민 앞에 하나 된 모습을 보여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정권 탓에 더 살기 힘들어지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호소가 많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나라가 잘못되는 게 아닌가 염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 실정을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거대 야당의 무기력한 모습에 울분 터진다는 목소리도 컸지만, 자신의 말 한마디가 또 다른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에 그동안 침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필로 메시지를 작성했고, 오늘 접견 뒤 교도소의 절차를 밟아 문서를 받아왔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동안의 생각을 정리해서 밝힌 것일 뿐 특별히 어떤 시점을 선택해 발표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2백억 원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입니다.
염혜원[[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0305011040985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