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명이 모여 검찰 개혁을 요구한 대규모 촛불집회와 관련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개혁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지만, 한국당은 관제 데모의 끝을 보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어제 집회를 두고 여야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제받지 않는 무소불위 검찰 권력의 폭주에 보다 못한 국민이 나섰다면서, 검찰 개혁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라고 밝혔습니다.
YTN은 주최 측을 인용해 어제 집회에 150만 명이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200만 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200만 명의 국민이 검찰청 앞에 모여 검찰개혁을 외쳤다며 오로지 자기 조직을 위해 저항하는 검찰의 몽니도, 검찰과 한편을 자처하는 정치세력도 더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수 야당들은 정반대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국당은 어제 전국 6개 지역을 잇따라 찾아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조국 장관이 부적격하다는 것은 법리를 떠나 상식의 문제인데 정부·여당의 조국 지키기와 검찰 때리기는 상식을 요구하는 민심에 대한 저항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국당 대변인을 지냈던 민경욱 의원도 SNS를 통해 관제 데모의 끝판왕을 봤다고 깎아내리고, 진정한 국민의 분노가 뭔지 다음 달 3일 열리는 보수 진영의 대규모 집회 때 보여주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광화문에서 별도의 집회를 열기도 했던 바른미래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 발언이 국민 분열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내일부터 대정부 질문이 이어지고, 수요일부터는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 장외 여론전까지 거세지면서 정국은 격랑이 쉬지 않고 몰아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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