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 동안의 아세안 순방을 위해 오늘 오후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대입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임성호 기자!
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 딸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서 대입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고 했다고요.
[기자]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5박 6일 동안의 아세안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했는데요.
출국 직전에 공항에 배웅 나온 당·정·청 고위 관계자들과의 환담 자리에서 이 같은 당부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국 후보자와 그 가족을 둘러싼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 대학입시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해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그동안 입시 제도를 개선하려는 여러 노력이 있었지만, 여전히 입시제도가 공평하지도, 공정하지도 못하다고 여기는 국민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게 대입제도가 깊은 상처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공정의 가치는 경제 영역에 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회 영역, 특히 교육 분야에서도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기초한, 실행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와 그 가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능력 있고 좋은 사람들이 청문회를 두려워하며 직을 사양하는 일이 늘어나 발탁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청문회 제도가 정쟁의 도구로 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조국 후보자를 지칭한 건 아니지만,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여야가 합의한 2·3일에 못 열리게 된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청문 절차 1차 기한 다음 날인 3일에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901170133877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