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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인파 '뚝'..."숨 막히는 하루" / YTN

2019-01-13 34 Dailymotion

낮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했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기만 해도 가슴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도심 속 번화가는 부쩍 한산한 모습이었던 반면, 영화관 등 미세먼지를 피해 실내 나들이가 가능한 곳에는 주말 인파가 몰렸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소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던 남산 하늘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뒤덮였습니다.

저 멀리 북한산은 자취를 감췄고, 시민들은 마스크로 코와 입을 틀어막았습니다.

오랜만에 아버지와 오붓하게 남산 산책길에 오른 아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현우 / 김포시 장기동 : 아버지하고 오랜만에 데이트할 겸 올라왔는데, 생각보다 목도 좀 칼칼하고 눈도 뻑뻑하고 그래서…. 전망도 좀 더 잘 보였으면 좋았을 텐데 좀 아쉬워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습적으로 불어 닥쳤기 때문입니다.

평소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광화문 광장에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바깥에 나온 시민들도 마스크로 중무장한 채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주말마다 겨울 나들이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도심 속 스케이트장도 미세먼지 탓에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반면 시민들은 미세먼지가 점령한 바깥을 피해 실내 시설에서 주말을 만끽했습니다.

데이트에 나선 연인들을 비롯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로 영화관은 만석입니다.

[배슬기 / 전주시 평화동 : 엄마 아빠와 함께 나들이에 나왔는데, 미세먼지도 나쁘고 해서 (대신에) 엄마 아빠와 함께 영화를 보러 왔어요.]

모처럼 포근한 주말 온몸을 감싸는 미세먼지에 바깥나들이는 어려웠지만, 시민들은 실내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YTN 부장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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