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 해임을 논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트럼프 정부가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대통령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해칠 경우, 금융시장에 더 큰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격분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는 방안을 보좌진들과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가가 급락하고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금리 동결을 압박했지만, 말을 듣지 않자 직접 해임할 방법을 찾아봤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회의 전날까지 또 다른 실수를 하지 말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연준은 내년에도 두 차례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제롬 파월/ 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 미국 경제 성장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백악관은 보도가 나온 지난 주말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는 행동에 나설 경우 금융시장에 더 큰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뒤늦게 해임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대통령과 연준의 갈등은 과거 정부도 마찬가지였다며 그렇다고 연준 의장을 해임할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파월 의장의 해임을 시사한 적도 없고 권한도 없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그러나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품었던 많은 각료들이 결국 경질됐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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