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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처럼 만난 남북 정상..."김 위원장이 만나자고 했다" / YTN

2018-05-27 0 Dailymotion

전격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먼저 제안해 하루 만에 성사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친구 간에 평범한 일상처럼 이뤄진 만남이라고 평가하며, 언제든 격의 없이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남북 정상은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서로를 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항구적인 평화 체제가 구축될 것이라는 기대가 아주 높아졌습니다. 우리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에서도 아주 지지가 높아져서….]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대통령께서 북쪽을 찾아오셨는데) 처음이 아니죠. 4·27 때도 명장면 중에 하나가 10초 동안 깜짝 넘어오는 거였습니다.]

2차 남북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개최된 건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제안 덕분이었습니다.

지난 25일, 남북 실무 협의 과정에서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김 위원장의 구상이 우리 측에 전달됐습니다.

청와대는 관계 장관 회의를 거쳐 이를 신속히 보고했고, 문 대통령이 흔쾌히 승낙해 김 위원장 제안 하루 만에 2차 회담이 열리게 됐습니다.

1차 회담 주역인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이번에도 비밀리에 접촉해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제대로 된 의전을 차려서 맞이해야 하는데, 여기는 장소도 이렇고 또 사전에 비공개로 회담하니까 제대로 영접을 잘 못 해드려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회담 취소를 발표하고 문 대통령이 정상 간 직접 대화를 촉구하자, 김 위원장도 즉각 남북회담을 제안하면서 대화의 전면에 나선 겁니다.

실무 차원에서 의제와 이행 사항을 100% 합의한 뒤에야 열리는 보통의 정상외교 관례도 뛰어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청와대는 모든 사항을 미국과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고 밝혀, 이번 회담도 미국 측에 미리 통보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도 김정은 위원장과 언제든 만나 격의 없이 소통하겠다고 밝혀, 유례없는 남북 정상 간 상시 연락 체계가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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