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환한 미소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김 위원장 제안으로 문 대통령도 잠시 북측 땅을 밟는 '깜짝' 장면도 연출됐는데요.
두 정상의 역사적인 상봉 순간을 판문점 공동취재단 박순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판문점에 먼저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합니다.
화기애애한 웃음 속 긴장이 흐르고, 잠시 뒤,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각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군사분계선 남측에 서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다가왔고,
오전 9시 29분, 군사분계선 위에서 두 정상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반갑습니다.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분계선까지 나와서 맞이해주신 데 대해 정말 감동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기까지 온 것은 위원장님의 아주 큰 용단이었습니다.]
잡은 두 손을 흔들고, 또 흔들며 환담을 나누면서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었고, 양 정상은 북측과 남측을 각각 바라보며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이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깜짝 제안을 합니다.
언제쯤 북으로 가볼 수 있겠느냐는 문 대통령의 말에 지금 군사분계선 북측으로 넘어 갔다 오자고 화답한 겁니다.
자연스레 문 대통령의 손을 잡는 김 위원장.
두 정상은 잠시 북측으로 넘어가 손을 맞잡은 채 대화를 나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다시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며 역사적 순간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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