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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또 기자 피격...이번엔 여기자 총격 / YTN

2018-05-09 1 Dailymotion

유럽에서 또 기자가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고위 관료의 비리를 취재하던 몬테네그로의 여기자가 총격을 받았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의 한 주택가에서 밤 9시쯤 총성이 울렸습니다.

고위 관료의 비리를 캐던 탐사보도 기자 49살 올리베라 라키치가 귀갓길에 총격을 받은 겁니다.

범인 3명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라키치 기자는 다리에 관통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녀는 6년 전에도 한 담배회사의 수상한 거래를 취재하다 괴한으로부터 봉변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베스코 아미야노비치 / 몬테네그로 경찰 : 총격이 일어난 현장과 근처를 봉쇄하고 즉각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도시 진출입로도 차단했습니다.]

기자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25년간 장기집권을 누리고 있는 총리와 여당이 비리 취재의 대상이어서 언론인 피격에 손을 놓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실제로 유력 일간 '비예스티' 측은 이번에 총에 맞은 라키치 기자를 비롯해 수많은 소속 기자들이 25번이나 공격을 당했는데도 사건들이 대부분 미제로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미하일로 요보비치 / '비예스티' 편집장 : 지금 같은 체제가 30년간 지속돼 왔습니다. 정권이 바뀌지 않으면 진정한 변화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10월 몰타의 탐사 기자가 차를 몰고 가다가 원격 폭탄이 터져 사망했고, 지난 2월에는 마피아와 고위 관료들의 유착 관계를 파헤치던 슬로바키아 기자가 자택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총에 맞아 사망하는 등 기자들을 겨냥한 공격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가입에 이어 2025년에 EU에 합류하려는 몬테네그로에서 언론인 피습이 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이 나라 정부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언론인을 공격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도 아무 대책이 없는 나라는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는 나라이니 유럽연합에 가입할 자격도 없다는 뜻입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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