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천주교 직접 찾은 조국 "교황 발언 인용에 실수" / YTN

2017-11-29 3 Dailymotion

청와대의 낙태죄 관련 입장을 두고 천주교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조국 민정수석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교황 발언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천주교 측 입장을 겸허히 들었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수현 대변인이 천주교 주교회의 이용훈 생명윤리위원장을 찾았습니다.

낙태죄 폐지에 대한 국민 청원에 답변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낙태를 허용한 것처럼 왜곡했다는 논란 때문입니다.

조국 수석은 문제의 발언을 한 당사자이고, 박 대변인은 청와대 천주교 신자모임 회장입니다.

[조국 / 청와대 민정수석 (지난 26일) : 근래 프란치스코 교황은 임신중절에 대해서 '우리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이번 청원을 계기로 우리 사회도 새로운 균형점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조 수석 등은 교황 발언에 대한 외신 보도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천주교 생명윤리위원회 이동익 신부는 청와대가 실수를 인정하고 유감 표명을 한 것으로 문제가 마무리됐다고 본다며 더 이상의 요구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대화는 1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박 대변인은 생명 존중이라는 천주교회의 입장을 겸허하게 들었다며 이번 면담은 서로 유익한 대화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만남은 천주교 측에 오해가 없도록 잘 설명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청와대가 실수를 인정하면서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은 뜨거운 쟁점을 두고 천주교와 정면으로 부딪치는 모습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1129222812411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