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입각설은 당사자와 청와대가 모두 부인하면서 결국,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다만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통합 내각'의 가능성은 열어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국회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의 입각설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면서도 바른정당과의 협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11일) : 대통령님께서도 실제로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바른정당과 이번에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 경제 부문, 사회 부문 정말 큰 차이가 없더라. 그래서 정말 협치를 하고 싶다는….]
그렇지만 당사자들은 즉각 입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입각 제의도 없었고 갈 마음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제안이 오지도 않았는데 그런 이야기 한다는 자체가 왜 언론에 그런 보도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협력할 건 협력하고 잘못하는 건 비판하고 그게 야당의 역할이니까….]
정의당은 합리적 논의 없이 야당 대표가 입각 명단에 오르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논란이 커질 기미를 보이자 청와대 역시 입각 제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유승민·심상정 입각설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번 해프닝이 오히려 통합 내각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가 원만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국회 협조가 필수적이고, 통합 내각이 한 방법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경환 / 국민의당 당무부대표 : 진정한 협치와 연정 의지가 있다면 이러한 연정 협약에 먼저 나서야 합니다. 과연 연정 과제가 무엇인지, 또 연정 실행 체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문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통합과 협치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혀왔습니다.
그런 만큼 초대 내각 구성이나 주요 법안 통과 때마다, 통합 내각이 됐든, 정책 연대가 됐든 다양한 형태의 연대 방안이 정치권에서 제기될 가능성은 커 보입니다.
YTN 박광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51414364689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