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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지사 일가족의 어이없는 '황제 일광욕'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지난해 미 대선에서 트럼프의 경쟁자에서 측근으로 돌변했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주민들을 외면하는 처사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예산안을 타결하지 못해 일반인에게는 폐쇄된 해변에서 가족들과 함께 버젓이 일광욕을 즐겼는데요, 대응하는 태도가 더 큰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드넓은 백사장을 통째로 전세 낸 듯, 황제 일광욕을 즐기는 일행.

바로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가족과 지인들입니다.

주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셧다운, 잠정폐쇄한 해변을 자신이 독차지한 셈입니다.

찜통더위 휴일이었지만 해변에 갈 수도 없었던 주민들은 주지사의 어이없는 행동에 분노했습니다.

[압달라 조르코디 / 美 뉴저지 주민 : 우리가 해변에 못 들어간다면 당연히 주지사도 못 들어가야죠. 그도 주민이잖아요. 이건 명백한 불법이죠.]

크리스티는 처음에 일광욕 사실을 부인했다가 지역 언론이 하늘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말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사과보다는 별 거 아니라는 식의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합니다.

[크리스 크리스티 / 美 뉴저지 주지사 : 해변에서 내게 서비스를 제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주지사님은 해변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다음 질문! 다음 질문! 그만! 다음 사람 질문!]

더욱이 해변을 오갈 때 관용 헬기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그의 대변인은 주지사가 모자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일광욕을 즐긴 게 아니라고 주장해 주민들을 더 화나게 했습니다.

[케이시 홀 / 美 뉴저지 주민 : 그래요. 나는 크리스티의 팬이 아닙니다. 참으로 실망스럽군요.]

지난 대선 때 트럼프의 경쟁자에서 갑자기 지지자로 변신해 충성을 다했던 크리스티 주지사.

부통령 자리를 얻지 못하자 남은 주지사 임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말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주지사의 사명보다 딴 데 관심이 있어 보이는 그의 지지율은 끝없이 추락해 고작 15%에 머물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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