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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 탈북에 침묵하던 북한이 공식 반응을 냈습니다.
태 공사를 파렴치범으로 몰며 맹비난하고 남한과 영국 정부를 향해서도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가 태영호 공사 탈북을 발표한 지 사흘 만에 입을 연 북한은 태 공사를 극악무도한 범죄자로 몰았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태 공사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채 영국 주재 대표부에서 일하던 인물이라고 부르며,
이 인물이 국가 자금을 횡령하고, 비밀을 팔아먹고, 또 미성년 강간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 당국이 지난달 중순 범죄 수사를 위해 수사 시작 결정서를 냈다면서 태 공사는 이미 지난 6월에 평양으로 돌아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범죄가 폭로되자 처벌이 두려워 가족과 함께 달아난 자를 끌어들여 비열한 놀음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비난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식당 종업원 13명을 납치하는 특대형 테러를 감행하다 못해 이번에는 수준 이하의 사람을 끌어들여 반북 모략 선전과 동족 대결에 써먹고 있다고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이와 함께 자신들은 태 공사 범죄를 알리고 신병을 넘기라고 요구했지만, 국제관례를 무시하고 범죄자를 남한에 넘겨줬다며 영국 정부도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이전에도 고위급 인사들이 탈북했을 때 범죄자로 몰며 맹비난하곤 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체제 내부의 결속을 꾀하는 차원에서 파렴치범으로 몰아가고, 대외적으로는 김정은 체제가 그렇게 불안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자기들의 고위 외교관을 이렇게까지 파렴치범으로 모는 점으로 미뤄 북한이 적잖은 위기감을 느낀 게 아니겠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이선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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