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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영호는 범죄자"...탈북 맹비난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 탈북에 침묵하던 북한이, 사흘 만에 첫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태 공사를 파렴치범으로 몰며 맹비난하고 남한과 영국 정부를 향해서도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북한이 태 공사를 극악무도한 범죄자로 몰고 있다고요.

[기자]
우리 정부가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 공사 탈북을 발표한 지 사흘 만에 북한이 입을 열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태 공사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채, 영국 주재 대표부에서 일하던 인물이라고 부르며, 이 인물이 국가 자금을 횡령하고 비밀을 팔아먹고, 또 미성년 강간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 당국이 지난달 중순 범죄 수사를 위해 수사 시작 결정서를 냈다면서 태 공사는 이미 지난 6월에 평양으로 돌아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범죄가 폭로되자 처벌이 두려워 가족과 함께 달아난 자를 끌어들여 비열한 놀음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비난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주민들을 백주에 납치하는 특대형 테러를 감행하다 못해 이번에는 파렴치한 사람까지 끌어들여 반북 모략 선전과 동족 대결에 써먹고 있다고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주민들을 납치했다는 것은 중국의 식당 종업원 13명 집단 탈북 사건을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영국도 맹비난했는데요, 자신들은 영국에 태 공사의 범죄 행위를 알리고 신병을 넘기라고 요구했지만, 영국이 국제관례를 무시하고 범죄자를 남한에 넘겨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전에도 고위급 인사들이 탈북했을 때 범죄자로 몰며 맹비난하곤 했습니다.

탈북한 인물을 깎아내림으로써 탈북으로 인한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자기들의 고위 외교관을 이렇게까지 파렴치범으로 모는 점으로 미뤄 북한이 적잖은 위기감을 느낀 게 아니겠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이선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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