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당장 오늘 새벽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 출퇴근 시간대 시민 불편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결국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했군요?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어제 오후 3시부터 막판 교섭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9시간 마라톤 논의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1시간 전인 0시쯤 협상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예정대로 오늘 새벽 4시 첫 차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갑니다.
지난해에도 임금협상 결렬로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파업했는데, 2년 연속으로 서울 버스 운행이 멈추게 되는 겁니다.
앞서 노사는 통상임금 쟁점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해왔습니다.
사측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고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까지 수용하면 25% 인상 효과가 생긴다며 통상임금 수준을 낮추기 위한 체계 개편을 주장해왔습니다.
반면, 노조는 통상임금은 법원에서 해결할 사안이어서 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기존처럼 임금 인상률부터 협상을 하자는 입장이었는데,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겁니다.
서울에서는 380여 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모두 7천여 대가 운행되고 있는 만큼, 파업 참여율이 높으면 시민들의 큰 불편이 우려됩니다.
서울시는 이번 파업이 최소 사흘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비상대책을 수립했는데요,
출퇴근 시간대를 연장해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심야 운행 시간도 내일 새벽 2시까지로 확대합니다.
또, 25개 자치구에서는 지하철역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파업 미참여 버스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시민들의 택시 이용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합승 단속도 한시적으로 유예해 상호 동의 하에 합승 가능하도록 현장에서 안내할 방침입니다.
올해는 이전과 달리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 등도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서 파업이 확산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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