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원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먼저 한동훈 전 대표가 모레 화요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섭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설득하기 위한 특사단은 오늘 밤 미국으로 향합니다.
이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결선에서 맞붙었던 한동훈 전 대표.
다음주 화요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대구와 충청, 강원 지역을 차례로 방문하며 지원 유세에 나섭니다.
대선 경선 탈락 이후, 온라인 방송을 주로하며 현장지원에는 거리를 둔 듯 했지만, 대선을 2주 앞두고 등판을 예고한 겁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 7일)]
"지금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저는 더 많은 보수정치의 정치인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재명에 앞장서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다는 것이 보수정치의 위기를 말해줍니다."
다만 합동 유세 등 김 후보와 한 자리에 설 가능성은 낮다는 게 한 전 대표 측 설명입니다.
친한계 의원은 "계엄이 부당하고 탄핵은 정당했다는 한 전 대표의 선명성을 굽히는 행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런 명분 없이 유세를 함께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식, 유상범 의원 등 홍준표 전 대구시장 캠프 인사로 구성된 이른바 '홍준표 특사단' 은 잠시 뒤 하와이로 출국합니다.
하와이에서 홍 전 시장을 만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한다는 겁니다.
홍 전 시장은 채널A에 "선거에 관여하지 않겠단 생각엔 변함이 없다. 이미 떠난 당이고, 그럴 명분이 없지 않느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준표 / 전 대구시장 (지난 10일)]
"더 이상 이 당에선 못 하겠다. 그래서 나와버렸지. 하여튼 이번 대선에 잘해서 당선될 수 있도록 해보세요."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끝까지 설득하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다"면서 "지지층 마음을 얻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박형기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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