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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포기하면 다른 팀원에게 피해 줄까 부담"
팀원들도 한패로 의심…"가짜 연대감 이용한 수법"
"피해 준 것처럼 자책하게 해…일종의 가스라이팅"
"이성적 판단 흐려져…지인에 묻거나 검색해 봐야"
YTN은 공동구매 등으로 사람을 유인해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팀 미션' 사기 범죄에 대해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기 일당은 피해자가 마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것처럼 속여 압박하는 수법으로 큰돈을 가로챘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가짜 연대감'을 주의하라고 당부합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도 SNS에서는 앞서 피해자들을 유인했던 것과 비슷한 내용의 부업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피해 사례도 잇따릅니다.
이렇게 '팀 미션'이라는 단어만 쳐도 피해자 오픈 채팅방이 여러 개 나오는데요.
어디선가 사기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YTN이 만난 피해자들은 가볍게 부업 삼아 할 수 있다는 말에 참여했다가 다른 사람들과 팀을 이뤄 진행한다는 점이 압박으로 작용해 피해를 키웠다고 호소합니다.
자신이 중간에 포기해 돈을 넣지 않으면 다른 팀원들도 수익금을 받지 못한다는 부담감에 섣불리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겁니다.
[A 씨 / 팀 미션 사기 피해자 : 저 때문에 다른 사람이 (미션을) 못한다고 하니까…. (본인들은) 엄청나게 노력을 해서 여기 들어왔는데 너 때문에 내가 안 되면 안 되지 않느냐(는 취지로 얘기해요.)]
[B 씨 / 팀 미션 사기 피해자 : 이 시간 안에 해야 한다,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사람을 이렇게 몰아가는 게…. 다른 사람들도 들어와 있다는 생각도 있었고….]
하지만 수익금을 준다는 말은 애초에 거짓이었고, 함께했던 팀원들도 결국 사기 조직과 한패였던 것으로 보이는 상황.
가짜 연대감을 이용한 진화된 범죄 수법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종석 / 정신과 전문의 : 보이스피싱의 커뮤니티 버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목표를 같이 수행하고 달려감으로써 우리는 공동체다, 너와 나는 친구다, 동료다, 이런 식으로 불안의 사각지대가 생기고….]
혼자가 아니라며 안심하게 한 뒤 동시에 나로 인해 다른 참가자들이 피해를 본 것처럼 만들어 자책하게 하는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라는 겁니다.
[김상균 /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 (범죄심리학 박사) :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동조 심리를 이용... (중략)
YTN 김이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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