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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센터서 9개월 만에 또 큰불…178명 대피

2025-05-13 1,909 Dailymotion



[앵커]
경기도 이천의 대형 물류창고에서 큰 불이 나 17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불이난 곳이 배터리 보관 장소라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 물류창고 같은 층에선 아홉달 전에도 불이 났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물류창고 위로 시꺼먼 연기와 빨간 불길이 솟아 오릅니다.

짙은 연기에 하늘은 온통 회색빛으로 변했습니다.

소방관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경기 이천시 대형 물류창고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10시 29분쯤.

소방 당국은 인근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은배 / 경기 이천시]
"완전 새카만 연기에 질식할 정도였어요. 혹시나 우리 건물에 (불이) 붙을까."

작업중이던 직원 등 178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 열기로 물류센터 윗부분이 녹아 내리면서 원래 지상 3층이던 건물이 지금은 2층까지만 남아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창고 3층을 발화 장소로 지목했는데, 이곳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보관 중이었습니다.

이 물류창고는 지난해 8월에도 화재가 났던 곳입니다. 

배터리 폭발이 화재 원인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9개월 만에 같은 창고 같은 층에서 또 불이 난 겁니다.

초기진화를 마친 소방 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끄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홍웅택
영상편집: 박혜린


장호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