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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급상승에 환호성…“트럼프 패배” 평가도

2025-05-13 7,123 Dailymotion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휴전에 대해 "중국 시장을 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양국간 무역 갈등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면서 뉴욕증시도 급등했는데요.

하지만, 협상 결과를 두고, 트럼프의 패배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과 '90일 간 휴전'에 합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국이 시장 개방을 하기로 했고 비관세 장벽도 없앨 것이라며 협상 결과를 자화자찬했습니다.

중국이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30%까지 떨어뜨린 대중 관세를 다시 올리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번 주말 시진핑 주석과 통화할 예정입니다. 우리가 진행 중인 다른 일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중국을 개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평가와 달리 뉴욕타임스는 "중국과의 관세 휴전이 트럼프의 공격적 접근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 비판했고, 월스트리트저널도 "애덤 스미스와 무역 전쟁을 벌인 트럼프가 패배했다"며 혹평을 쏟아 냈습니다.

미국 최대 금융도시 뉴욕은 환호했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동반 급등했는데 특히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무려 4.35% 올랐습니다.

[브루노 / 뉴욕 시민]
"모두가 희망에 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이런 변동성은 특정 유형의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비벡 / 뉴욕 시민]
"(대중국 관세) 30%도 높아요. 물가 상승이 우려됩니다."

미중 간 관세 휴전에 뉴욕 금융시장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실제 미국 기업의 투자와 소비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조성빈


조아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