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선주자들이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아 일제히 대구·경북 지역을 찾았습니다.
TK가 고향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우리가 남이냐'며 한 표를 호소했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위기 극복은 대구·경북에 달렸다며 지지층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역시 영남에서 자신이 미래를 책임질 후보라고 외쳤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전 구미에 이어 대구에서 유세를 이어간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북 구미와 대구와 포항, 울산을 차례로 돌며 보수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3차 경청투어'로 영남을 찾은 지 사흘 만입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후보는 오전 구미 지역 유세에서, 지난 대선 당시 TK 지역 득표율이 20% 초반에 그친 것을 언급하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가 남이가'라는 소리는 많이 들었는데, 왜 이재명에 대해서는 '우리가 남이가' 소리 안 해줍니까? (저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래도 쓸만한 구석이 꽤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또 영남이든 호남이든, 박정희 정책이든 김대중 정책이든 무슨 상관이냐며 지역과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했습니다.
이제 대구로 이동한 이 후보는 백화점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며, 섬유·패션 산업 메카였던 대구를 새롭게 탈바꿈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선거운동 초반부터 당의 험지 TK 지역을 돌며 지난 대선보다 득표율을 끌어올린다는 목표입니다.
이어 국민 통합을 강조해온 만큼, 중도층 표심도 노린다는 전략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이틀 연속 영남권에서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는데,
어제 내놓은 계엄 관련 입장도 주목받고 있죠?
[기자]
김문수 후보는 어제 한 방송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고통을 겪은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다만, 당 일각에서 탄핵 사태에 대국민 사과 요구가 나오는 데에는 논의를 해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후보는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조치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중략)
YTN 황보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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