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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전쟁 '깜짝' 휴전...90일 뒤 전망은? [앵커리포트] / YTN

2025-05-13 431 Dailymotion

관세 전쟁 첫 협상에서 깜짝 휴전에 합의한 미국과 중국.

긴장이 완화되면서 시장은 환호했는데요.

하지만 이대로 마찰이 해결될 것인지, 과거 사례를 보면 낙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우선 합의 배경엔 미중 모두 경제적 타격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값싼 공산품에 의존하는 미국 유통업체들은 이대로 가면 마트 진열대가 텅 비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왔죠.

물가 공포에 소비 심리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고 경기침체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중국 역시 대미 수출이 급감하면서 미국 시장에 의존하는 수출 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끝까지 싸우겠다"며 큰소리는 쳤지만 이미 높은 실업률과 내수 침체로 내상이 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죠.

'최악은 피하자'며 잠시 손은 잡았지만 앞으로도 대화가 술술 풀릴지는 미지수입니다.

미중 양국의 갈등은 세계 패권을 둘러싼 구조적 마찰이기 때문이죠.

경제 이해관계뿐 아니라 이념과 안보 이슈, 러시아-우크라이나·중동 전쟁 등 정치·외교적 변수까지 작용하는 고차 방정식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트럼프 행정부 1기 때를 볼까요?

갈등이 불거진 뒤 5개월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나 "큰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지만 이후 진척은 지지부진했습니다.

'빅딜'은커녕 각종 '스몰딜'과 보복 조치가 반복됐고,

양국의 실질적 합의가 담긴 '1단계' 무역협정은 1년이 더 지나서야 체결됐죠.

이마저도 다섯 달 만에 미국이 파기를 선언했고 결국 갈등은 무역전쟁으로 심화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물꼬를 터서 다행입니다.

이번 합의 소식은 우리에게도 긍정적인데요.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상당한 유연성을 보였고

그리고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인 우리나라는 중국보다 더 낮은 관세를 요구할 명분이 생겼다는, 유리한 협상 카드를 쥐게 된 건데요,

두 강대국 간의 숨 고르기 합의가 우리 협상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진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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