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에 12연승을 질주하는 한화의 고공행진 원동력으로 강력한 마운드를 꼽을 수 있는데요.
마운드의 높이 말고도, 숨은 원동력이 있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두 점 뒤진 한화가 선두타자로 대타 이도윤을 세웁니다.
이도윤이 우익수 방면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경문 감독은 또 한 번 대타 카드를 꺼내 듭니다.
타석에 들어선 김태연 역시 연속 안타를 만들며 기대에 부응합니다.
후속 타자들이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동점을 만든 한화는 마지막 이닝에 결국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연승의 초반 고비였던 LG전에서 황영묵은 대타로 나와 역전을 일군 결승 2점 홈런을 때려냈고,
9연승을 달성한 삼성전에서도 대타 이원석이 3년 만의 홈런포로 팀에 대승을 선물했습니다.
[황영묵 / 한화 내야수 : 중요한 상황에 대타로 나서는 거니까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너무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을 더 가지고 타석에 임했습니다.]
올 시즌 한화의 대타 타율은 무려 3할 5푼 4리.
2위인 LG와 3위 키움에 6푼 이상 앞선 압도적인 1위입니다.
고비마다 대타로 공격의 물꼬를 트며 연승을 이끈 이면에는 한화의 '발야구'도 있었습니다.
팀 도루 40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이 베이스를 훔쳤는데, 더 무서운 점은 도루에 성공한 타자만 13명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중심타자인 노시환과 플로리얼이 팀 내 도루 1위에 오르는 등 누구든 나가면 뛸 수 있다는 공포감이 상대 배터리를 항상 긴장하게 하고 있습니다.
[노시환 / 한화 내야수(지난달 16일) : 기회가 있으면 도루도 하면서 팀에게도 도움이 되는 거니까요. 부상 당하지 않는 선에서 20-20도 해보고 싶습니다.]
적재적소에 터지는 대타와 내야 수비를 흔드는 도루까지.
33년 만에 12연승을 달리는 한화는 세밀한 부분까지, 올 시즌 초반 KBO 리그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디자인:김효진
YTN 양시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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