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부터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잡음, 심야 후보 교체와 찬반 투표 최종 부결까지, 그야말로 혼돈의 1주일이었습니다.
결국, 김문수 후보로 대선을 치르게 됐지만, 본선 레이스에 파장이 적잖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일 전당대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직 확정 직후부터 잡음은 시작됐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줄곧 강조해 표심을 끌어모았던 한덕수 후보와의 '즉각적인 단일화 입장'에 거리를 두면서 속도 조절 기류를 내비친 겁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3일) : 당원들도 저를 오늘 뽑아줬는데 오늘부터 벌써 단일화 방안을 내놓는다고 하면 조금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지도부는 난색을 보였습니다.
선관위 후보 등록 뒤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되면 기호와 당명, 선거 비용 등 문제에 직면한다며 빠른 합의를 촉구했고, 후보 측과 감정의 골은 깊어졌습니다.
지방 일정을 강행한 김 후보를 만나러 지도부가 KTX에 몸을 싣자 후보가 서울로 되돌아오고, 늦은 밤 김 후보 집 앞에서 기다렸지만, 만나지 못하는 등 '숨바꼭질'이 계속됐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6일) : 당에서 후보 단일화를 주도하고 싶었겠습니까? 오늘은 후보 비서실장도 통화가 안 되고 또 후보님과도 통화가 안 돼서….]
후보 선출 6일 만에 이뤄진 의원들과의 첫 공식 대면에선 가시 돋친 설전까지 벌어졌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9일) :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불법 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9일) : 더 큰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어렵게 성사된 단일화 협상 역시 제자리걸음의 연속이었습니다.
가까스로 후보 등록 전 단일화라는 시점엔 뜻을 모았지만, 서로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룰을 고집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비서실장 (9일): (한 후보 측이) 자기들의 실속을 차릴 궁리만 하면서 협상을 깨는 일에 전력했습니다.]
[손영택 /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9일):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의 경선 과정에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법, 저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급기야 당 지도... (중략)
YTN 박광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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