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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위력…네이버·카카오 희비 갈랐다

2025-05-09 0 Dailymotion



[앵커]
국내 IT 업계를 대표하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정반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네이버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반면, 카카오는 역성장에 빠졌는데요.

두 기업의 희비를 가른건 AI 였습니다.

임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연매출 10조 원을 돌파한 네이버가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갔습니다.

매출 2조 7천억 원, 영업이익 5천억 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겁니다.

AI를 기반으로 한 검색과 쇼핑 분야가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3월부터 AI가 도입돼 맞춤형 쇼핑이 가능합니다.

냉장고란 간단한 검색어만 입력하면요.

얼음제조 기능이 필요한지 신혼부부용인지 등 더 구체적인 키워드를 제안해 원하는 물건을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AI가 기존 상품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내가 살만한 상품군도 보여줍니다.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는 부진에 빠졌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 12% 줄었습니다.

콘텐츠 부문이 부진한 가운데 AI 속도전에 밀려 성장 모멘텀을 놓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카카오가) 아직까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오픈AI와 협력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아직 실용화 단계에 들어가지 못했다."

자체 개발한 AI를 어제 공개했지만 테스트 버전이고, 오픈 AI와의 협력 역시 아직 뚜렷한 결과물이 없습니다.

기술에 민감한 IT 기업의 성적표가 AI전략과 실행 속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홍웅택
영상편집 : 최창규


임종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