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머스크 직격한 빌 게이츠…“빈곤 아동 목숨 빼앗아”

2025-05-09 363 Dailymotion



[앵커]
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가 또 다른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국제 원조예산 삭감을 주도한 걸 두고, 가난한 아이들의 목숨을 빼앗았다고 한 건데요.

자신은 앞으로 20년 동안 남은 재산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립자, 빌 게이츠가 일론 머스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게이츠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가장 가난한 어린이들을 죽이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효율부를 이끌고 있는 머스크가 국제 원조를 하는 국제개발처를 사실상 폐쇄하고 예산까지 대폭 삭감한 걸 두고 작심 비판한 겁니다.

[빌 게이츠 /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일론은 저처럼 현장에서 공무원들을 만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국제개발처는 영웅적인 일을 하고 있습니다. 비용을 잘못 파악해 불행한 일을 저질렀어요."

게이츠는 갑작스런 예산 삭감이 식량과 의약품 부족, 전염병 창궐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에 '부자로 죽는 것은 수치'라는 카네기의 말을 언급한 뒤 20년 안에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빌 게이츠 /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여러 해 동안 생각한 것을 오늘 발표합니다. 바로 제 전 재산을 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이미 빌 게이츠는 전 부인 미란다와 함께 46조 원 넘게 기부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남아 있는 게이츠의 재산은 10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50조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김태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