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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 아저씨' 이상용 81세로 별세…"병원 다녀오던 중 쓰러져"

2025-05-10 2,781 Dailymotion

근육질 팔을 자랑하던 ‘뽀빠이 아저씨’, 방송인 이상용이 9일 오후 2시 30분께 별세했다. 81세. 소속사 이메이드 관계자에 따르면 이상용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에 있는 병원에 다녀오던 중에 쓰러져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세상을 떠났다. 관계자는 “전날에 같이 행사를 다녀오며 감기 기운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날 줄은 몰랐다”고 중앙일보에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고인은 1944년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도둔리에서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문사 기자였던 아버지가 일제 말기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난 사이에 임신을 알게 된 어머니가 어렵게 키웠다고 전해진다. 가난한 집에 자라 3세 때 문고리를 잡고, 5세 때 겨우 걸음마를 했을 정도로 약골이었다.
 
병약한 고인이 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11세 때 삼촌이 건넨 아령이었다. 가방에 도시락은 없어도 아령은 챙겨 다녔을 정도로 운동에 진심이었다. 이후 고등학교 때 보디빌딩을 시작해 ‘미스터 대전고’를 수상했고 고려대에 진학한 후엔 ‘미스터 고대’에 등극했다. 고려대 응원단장으로 활동했다. 
 
2019년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고인은 “60년이 넘도록 하루 두 시간 운동을 거른 적이 없다. 어지간한 거리는 차를 타지 않고 걸어 다닌다. 술, 담배, 커피도 태어나 단 한 번도 입에 대지 않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약하게 태어난 내가 가장 건강한 뽀빠이가 됐다는 건 정말 뿌듯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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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4748?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