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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교황’ 금기 깼다…"이런 날 올 줄 몰랐는데" 美 들썩

2025-05-09 667 Dailymotion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충격에 빠졌습니다. 완전히 흥분 그 자체였습니다.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미국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새 교황에 선출된 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성 마테오 사도 대성당에서 중앙일보와 만난 로버트 제이머슨 신부는 “제 평생에 이런 일을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기뻐하며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생애에서 ‘미국인 교황’이 현실화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이는 제이머슨 신부만이 아니다. 이 성당에서 기도를 마치고 나온 신도 오드리 슈멜저도 “개인적으로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필리핀 추기경이 교황에 선출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정말 뜻밖이었다”며 “하지만 프레보스트 추기경도 훌륭한 선택”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2000년이 넘는 가톨릭 역사에서 첫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자 미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들썩이고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톨릭 신자를 보유한 나라 중 하나지만, 유럽 중심의 가톨릭 문화권에서 이어져온 ‘초강대국 출신 배제’라는 암묵적 관행 때문에 교황을 배출하지 못했다. 오랜 금기를 깨고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제 267대 교황에 오르자 미국 가톨릭계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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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잇는 훌륭한 후계자 될 것”
  가톨릭 신자인 제프 워드는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을 잇는 훌륭한 후계자가 되길 기도한다”며 “충분히 그럴 만한 좋은 분”이라고 말했다. 제이머슨 신부는 “이제 우리는 교황이자 미국인의 관점에서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저는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4706?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