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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1시간 내내 도돌이표…단일화 2차 회동 또 ‘빈손’

2025-05-08 0 Dailymotion



[앵커]
김문수 한덕수 두 후보가 오늘 다시 만났습니다.

이번엔 아예 전 과정을 언론에 공개했는데요.

하지만 1시간 단일화 대화는 도돌이표, 결국 빈손이었습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사랑재에서 마주앉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

한 후보는 하루가 급하다고 빠른 단일화를 요구했습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제발 제발 일주일뒤 이런 말씀 말고 오늘 저녁, 내일 아침 하자는거죠. 왜 못합니까."

김 후보는 단일화는 대선 후보 등록 이후 선거운동 중 하자고 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단일화하는건 좋은데 선거운동을 좀 해보고 하자. 그러면 선거운동도 안하고 등록도 안하겠다, 이 말씀 아닙니까. 그러면 이건 단일화도 아니고 자리를 내놓으란거죠."

한 후보는 국민과 당의 여론을 언급하며 한 시도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지금 온 국민들의 걱정과 당원들의 열화와 같은 이런 요구를 우리가 계속 그냥 일주일쯤 좀 하는 걸 보고, 뭘 좀 보고 하겠습니다. 이럴 여유가 저는 없다고 판단합니다."

김 후보는 단일화가 급한건 자신이라면서도 시기는 후보 등록 이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후보님께서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그러면 저는 큰일났잖아요. 당선될 수가 없으니까. 무조건 업어오더라도 모셔와야 되잖아요. 저로서는 큰일났기 때문에 저보다 급한 사람 없어요."

한 후보는 단일화 방법은 상관이 없다며 빠른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어떻게하면, 단일화를 하면 좋은지 방침이 정해지면 저는 무조건 따르겠습니다. 단일화는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게 지금 하루 이틀을 여유 있게 있을 여유가 전혀 없는데…"

김 후보는 한 후보의 출마가 불확실한 상황에선 단일화가 적절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로서는 단일화라는게 뭐가 단일화냐. 출마가 확실하지 않은 분과 어떻게 단일화를 하라는 건지 저는 이해가 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도돌이표 같은 대화에, 두 후보의 73분간의 회동은 아무런 합의도 약속도 없이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강 민


김정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