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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검은 연기'...철통 보안 속 투표 / YTN

2025-05-07 797 Dailymotion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 첫날 치러진 투표 결과 새 교황 선출이 불발됐습니다.

추기경단은 이튿날부터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하루 4차례씩 투표를 반복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입니다.


콘클라베 첫날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시각 밤 9시, 우리 시각 새벽 4시쯤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교황 선출이 불발됐음을 알린 겁니다.

이 장면을 보기 위해 수많은 신도와 여행객들이 성 베드로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앞서 투표권이 있는 추기경 133명은 콘클라베 투표장인 시스티나 성당에 입장한 뒤 비밀을 유지하겠다고 서약했습니다.

이어 교황청 전례원장인 디에고 라벨리 대주교가 자신과 선거인단, 묵상을 집전할 추기경 1명만 예배당 안에 남기고 문을 걸어 잠가 외부와 격리했습니다.

이렇게 철통 보안 속에 첫 투표가 이뤄졌는데, 3시간여 만에 검은 연기가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콘클라베에서는 이 굴뚝에 투표용지를 태워 연기를 피우는 방식으로 투표 결과를 알립니다.

검은 연기가 올라오면 아직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뜻이고, 흰 연기가 나오면 새 교황이 탄생했다는 뜻입니다.

추기경 선거인단은 3분의 2 이상, 즉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매일 투표를 이어갑니다.

첫날에는 한 번만 투표했고 이튿날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2차례씩, 하루 4차례 투표하게 됩니다.


그럼 오늘부터 투표 결과가 나올 시간은 언제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기자]
투표 결과는 하루에 두 번 알리는데요,

교황청 대변인은 현지 시각 낮 12시, 그리고 저녁 7시쯤 굴뚝에서 연기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는 저녁 7시와 새벽 2시입니다.

그러나 오전 중 첫 투표나 오후 중 첫 투표에서 교황이 선출될 경우, 방금 말씀드린 시간보다 빨리 흰 연기가 피어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례대로라면 2일 차나 3일 차에 교황이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만약 사흘째에도 교황이 선출되지 않으면 추기경들은 하루 동안 투표를 중단하고 기도와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20세기 들어 열린 콘클라베는 평균 사흘 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략)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5080532027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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