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오늘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됐습니다.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비밀 투표가 이어지는데, 엄격한 보안 속에서 곧 첫 투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입니다.
콘클라베 첫날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오늘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아침부터 바티칸에는 철통 보안이 이뤄지며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총 70개국 출신의 추기경 133명이 참석합니다.
추기경 선거인단은 3분의 2 이상, 즉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매일 비밀 투표에 참여하는데요.
개인 휴대전화를 밖에 둬야 하고, 외부와의 접촉이 철저히 차단됩니다.
또 콘클라베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영구적으로 비밀에 부친다는 서약도 합니다.
첫날인 오늘은 이곳 시간으로 한 시간쯤 뒤, 오후 4시 반에 한 번만 투표하고 내일부터는 매일 오전과 오후 각각 2차례씩, 하루 4차례 투표하게 됩니다.
교황청 대변인은 첫 투표 결과를 오늘 저녁 7시쯤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콘클라베는 전쟁과 이주민 문제 등 전 세계적으로 여러 위기와 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톨릭 교회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산을 계승하느냐 아니면 보수주의로 회귀해 전통적 가치를 회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또 유럽 출신의 교황이 나올지, 아니면 다시 한 번 비유럽 출신이 선출될지도 관심입니다.
'교황청 2인자' 파롤린 국무원장과 독일의 뮬러 추기경, 필리핀의 타글레 추기경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콘클라베는 투표 결과를 알리는 방식이 독특한데,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지를 지켜봐야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성 베드로 광장 뒤로 성 베드로 대성당과 시스티나 성당이 위치해 있는데요.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 설치된 굴뚝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루에 두 번, 이 굴뚝에 투표용지를 태워 연기를 피우며 결과를 알립니다.
검은 연기가 올라오면 아직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뜻이고, 흰 연기가 나오면 새 교황이 ... (중략)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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