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문수 후보 측도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강제 단일화 절차로 의심하고 있는 이번 주말 전당대회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당무우선권은 후보에 있는데, 당이 지시를 따르지 않고 있다며 지도부 교체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손인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당원 투표를 중단하라는 김문수 후보의 당무우선권 발동에도 지도부가 강행하자, 김 후보 측에서는 격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대선후보의 지시에도 조사를 강행한 건 지시불이행"이라며 "법이 시퍼렇게 살아있어도 어기는 사람이 있다"고 추후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원외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소집 공고를 낸 주말 전당대회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습니다.
[박용호 / 파주갑 당협위원장]
"당의 민주적 운영 원칙과 절차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처사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습니다"
당 지도부가 강제 단일화에 착수할 경우 법적 다툼도 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김 후보 측은 당에서 예고한 이 전당대회가 김 후보를 끌어내리기 위한 절차라고 의심해왔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김 후보 측은 오는 11일 후보등록이 끝나면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지도부 교체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후보가 엄중경고를 했음에도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해선 당헌당규상 징계하는 규정이 있다"며 "사무총장의 경우 물러나겠다는 생각 없이 저런 행동이 가능하냐"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 측은 당무우선권을 내세우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당 의결기구 결정이 우선이라고 맞서고 있어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배시열
손인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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