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위 직원들, 박선영 위원장 사퇴 요구
취임 전 5.16 쿠데타 옹호 발언도…내부 반발 커져
인권위, 윤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 의결
’헌재 불신’ 답변서에 퀴어축제 불참도…직원 반발
진실화해위원회 박선영 위원장이 '5.18 북한 개입설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한 것을 두고 직원들의 사퇴 요구가 거셉니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은 매년 참가해오던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 같은 수장들의 행보에 인권 보장을 위한 주요 기구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진실화해위원회 직원들이 최근 박선영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박 위원장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발언 때문입니다.
[신정훈 /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지난달 24일) : 5.18 발생 과정에서 북한군 개입설에 대한 진화위원장의 인식은 어떻습니까?]
[박선영 / 진실화해위 위원장 (지난달 24일) : 그 질문이라면 논란은 있지만 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여부를 모른다고요, 제가.]
하지만 이 발언은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 개입은 없었다는 정부의 공식 조사 결과와 배치됩니다.
박 위원장은 취임 전 유튜브에 출연해 5·16 군사쿠데타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반복되는 논란에 내부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애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화위 지부장 : 그전에는 저희가 내부 게시판에 (비판) 글을 올려도 노조 집행부 몇 명만 댓글을 다는 수준이었는데 23명의 직원이 실명으로 위원장의 발언은 부적절하고 자격이 없다….]
안창호 위원장이 수장으로 있는 국가인권위원회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안건을 의결하고, 국제기구에 다수 국민이 헌법재판소를 믿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보내 논란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매년 참가해오던 퀴어축제에 불참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권위 직원 : 국가인권위원회 수장이라고 하면 인권을 기준으로 어떤 사안을 결정해야 하는데 인권이 아닌 혐오세력이라든가 혹은 반인권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을 위한 결정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에 대해 학문적 검토에 따라 모른다고 답한 것이라면서... (중략)
YTN 신귀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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