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시작돼 23시간 만에 꺼졌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되살아나면서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헬기가 투입되고 본격적인 공중 진화도 재개됐는데요.
현장에 취재 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불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7시 기준으로 남은 화선은 500m 정도인 거로 확인됐습니다.
3시간쯤 전, 제가 이곳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산 곳곳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골짜기 사이에 연기가 갇혀 있지만,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은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다만, 능선과 골짜기 곳곳에 잔불이 남아 있는 만큼 헬기 진화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이곳 함지산에 헬기 42대를 투입했습니다.
밤사이에는 산림 당국과 소방, 또 지자체가 진화 인력 600명 정도와 장비를 동원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다행히 밤에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불길이 크게 확산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말씀드린 것처럼 여전히 산 능선과 골짜기 곳곳에서 잔불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이곳 함지산에 불이 처음 시작된 건 지난 28일 오후 2시입니다.
이후 23시간에 걸친 진화 작업 끝에 주불이 진화됐지만, 6시간 정도 만에 재발화했습니다.
특히 어제 오후에는 순간 초속 10m 안팎의 비교적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이 확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 북구는 서변동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주민 260명 정도가 가까운 학교에 대피했습니다.
대구교육청은 서변중학교와 성북초등학교 또 유치원 2곳이 오늘 하루 휴업한다고 전했습니다.
불이 확산하면서 산불 영향 구역은 어젯밤보다 15ha 늘어난 310ha, 축구장 440개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대구 북구와 산림 당국은 다시 살아난 불씨를 오늘 중에 모두 잡고 잔불 정리까지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또 오후부터는 비 예보도 있어 잔불 정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다만 비가 내리기 전까지 재발화가 반복할 수 있는 만큼 주변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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