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마 결심을 굳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사실상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야당이 단독 처리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직접적인 출마 언급은 없었지만 "정치와 행정이 힘을 모으면 한국은 도약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무회의에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제한하는 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헌법상 대통령의 임명권을 형해화시키고 삼권분립에도 어긋날 우려가 큽니다."
한 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 거부권을 행사한 건 이번이 8번째입니다.
오늘이 사퇴 전 마지막 국무회의였지만 출마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신, 통상과 경제를 강조하며 경제부총리와 산업부 장관을 중심으로 국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작금의 어려움은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대한민국은 다시 위로 앞으로 도약하며 세계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한 국무위원은 회의에 앞서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별도 출마 관련 언급은 없었고 일상적으로 현안을 챙겼다고 전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사전 선거운동으로 오해받을 우려가 있어 조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대행은 내일 존 펠런 미 해군부 장관을 접견하고 군함 등 조선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방성재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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