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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사각지대' 드러난 학교...교원 보호 대책 시급 / YTN

2025-04-29 415 Dailymotion

비상벨 대응 체계…실제 위기 상황에서 도움 안 돼
"비상벨만으로 교원과 학생 안정 보장 못 해"
"학교 폭력 상황 실태 조사부터 먼저 시행 필요"


충북 청주의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학교 현장의 교원 보호 대책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학교에는 비상벨이 설치돼 있었지만, 정작 위급 상황에서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흉기 난동이 벌어진 충북 청주 오송읍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특수학급 교실에서 완력을 행사한 뒤, 복도에서도 흉기를 휘둘러 이를 제지하던 교장 등 4명이 교내에서 다쳤습니다.

당시 특수학급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비상벨이 설치돼 있었지만,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박경원 / 충북교육청 특수교육팀장 (28일) : 특수학급에는 선생님 책상 밑에 비상벨이 있는데요. 보통 이제 상담 같은 걸 하다 보면 선생님이 책상에 앉아 있거나 그런 게 아니다 보니까….]

위험을 알리는 비상벨을 통한 대응 체계가 실제 위기 상황에서는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겁니다.

교육계에서도 비상벨 같은 긴급 대응 체계만으로는 위기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어려워 교원과 학생의 안전을 충분히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경찰이 개입할 만한 위급 상황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조현경 / 전교조 충북지부 정책실장 : 학생이 흉기를 들고 다가올 때 비상벨을 누르면 누가 달려올 거이며 어떻게 제지할 것입니까? 도 교육청은 이런 보여주기식 대책 말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으십시오.]

특히 교육계는 일선 학교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폭력 상황에 대한 실태 조사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많은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 지도 과정에서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 있지만, 대부분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김민영 / 전교조 충북지부장 : 폭력 사태로 위험성이 표출된 학교가 극히 일부 사례인 만큼,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여러 학교의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위기 상황에서 학교 현장 대응이 한계가 있다는 점이 드러난 만큼, 교권과 학생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고민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영상기자: 원인식




YTN 이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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