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사고 대책으로 오늘부터 유심을 무상교체하기로 했지만 정작 재고가 없어 현장은 큰 혼란을 빚었습니다.
'1위 이동통신사'인 SKT 가입 고객은 알뜰폰까지 합하면 2,500만 명인데요.
현재 SKT가 확보한 유심이 100만 개, 교체 시간까지 고려하면 하루에 가능한 물량이 15만 개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오픈런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T월드 서울 광화문점입니다.
오늘부터 유심 무상교체를 약속했는데, 혼란만 커졌다고요?
[기자]
네, 무상으로 유심을 받은 사람도 있긴 합니다.
대리점마다 미리 정해둔 소수 인원만 선착순으로 잘라 유심 교체가 진행됐습니다.
이곳 매장 기준으로 100명만 서비스를 받았고, 이후 101번째 대기자부터는 모두 빈손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이곳과 마찬가지로 서울 시내 SKT 대리점들은 대부분 유심 교체 수량을 제한하는 방식을 썼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매일 제한된 수량의 유심만 제공된다는 겁니다.
현장에서는 이 같은 대응에 당연히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유심 교체 때문에 소비자들이 아침 일찍 줄을 서라는 거냐며 화를 내는 가입자도 있었습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SKT T월드 관계자 : (지금 줄 서면 번호표가 없는 거예요?) 지금 중간에 저희가 100번까지 끊은 거예요. 번호표 받으신 분들은 계셔도 되고 가셔도 돼요. 오늘 중으로 (교체) 오시면 되니까. (번호표 못 받은 사람은 어떡해요?) 그 이후면 오늘 예약 신청하시면 돼요.]
[SKT 가입자 : 100명 넘는 사람은 내일 (교체 순번)표라도 줘야 할 것 아니냐는 거죠. 내일 와서도 못하는 사람은 모레 오라고 할 것 아니야. 오늘 한 번 온 사람들은 시간을 내어 가지고 왔는데…. 홧김에 내가 KT로 바꿔버릴까 고려하고 있어요. 통신사라도 바꾸든지 해야지.]
SK텔레콤에서는 피해를 막기 위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라고 권유하고 있는데요.
이 서비스에도 신청자가 몰려 접속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오후 5시 기준으로 모바일 'T월드'에 접속하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대기인원이 12만 3천여 명, 예상 대기시간은 7시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당장 추가 피해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심도 교체할 수 없... (중략)
YTN 박기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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