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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산불’ 강풍 타고 동해안까지 빠르게 확산
초기 공중 진화 시급했지만…강풍에 헬기 발 묶여
헬기 진화 한계 뚜렷…"대형 산불 맞춤 대책 필요"
비행기 진화 논의 속, 군 수송기 노후 상태도 과제
최악의 피해를 낳은 초대형 의성 산불이 꺼진 지 한 달가량 지나 건조함이 커지자 다시 곳곳에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불 진화의 한계와 과제, 어제에 이어 짚어보겠습니다.
헬기만으로는 진화가 쉽지 않은 만큼 비행기 투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은 초속 27m의 강풍을 타고 시속 8.2km로 동해안까지 빠르게 번졌습니다.
헬기를 띄워 초기 진화가 시급했던 상황.
하지만 강풍 탓에 산불 현장 곳곳에서는 헬기가 제대로 투입되지 못하는 공백이 생겨났습니다.
산불 대응의 주력 수단이지만, 안전 문제로 초속 10∼20m 이상의 강풍이나 야간에는 운항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헬기의 한계가 다시 한 번 드러나면서 대형화하는 산불 양상에 맞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이병두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환경연구부장 : 초속 15m가 넘어가면서 모든 헬기가 다 착륙했잖아요. 다 아시잖아요. 헬기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걸….]
관련 전문가들은 공군 수송기 같은 '비행기'를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이미 미국 등 해외에서는 산불 진화에 비행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나라는 왜 도입하지 않았던 걸까.
우선 험한 산악 지형 탓이 컸습니다.
[고기연 / 한국산불학회장(3월 27일 YTN 출연) : 한국의 지형은 굴곡이 심해서 비행기가 높은 위치에 있어야 하거든요. 빠르기 때문에.]
또 비행기는 많은 물을 뿌릴 수 있지만, 고도와 속도 탓에 흩어지는 양이 많아 산불에 미치는 건 절반 수준이라는 단점도 있습니다.
우리 군이 보유한 수송기의 노후 상태 역시 개선해야 할 부분입니다.
[김용민 / 대한민국 공군본부 작전과장 : 대부분의 수송기가 1988년도부터 도입이 됐기 때문에 지금 기형이 거의 35년 이상 됐습니다. 거의 설계 수명이 다 됐기 때문에….]
이런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진화 대원 투입이 불가능한 깊은 숲 속에 한시라도 빨리 물을 뿌리려면 헬기의 한계를 보완하지 않으면 안 된... (중략)
YTN 김민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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