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려는조문객들로 성 베드로 대성당이 붐비고 있습니다.
4시간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자 바티칸은 조문 마감시간인 자정을 넘겨서도 조문객을 맞이했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 앞. 조문객들이 만든 줄이 끝이 없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기 위해 뜨거운 햇볕도 참아가며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몇 시간을 기다려 들어간 대성당.
평화로운 얼굴을 하고 바로 누워 있는 교황의 모습을 보니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수오르 마야라 / 로마 수녀]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던 가까운 사람을 잃는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교황의 안식을 기원해요."
현지시각 어제부터 일반인 조문이 시작된 가운데 조문 첫날에만 10만 명이 넘는 신자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붐빌 때는 4시간도 넘게 기다려야 할 정도였습니다.
[스테파니 콥카 / 독일 조문객]
"이 순간을 위해 월요일에 도착해 일주일을 머무르기로 했고 교황을 뵐 수 있었어요."
저녁을 지나 밤까지도 조문 행렬이 이어지자, 교황청은 예정된 마감 시간인 자정을 넘겨서도 대성당의 문을 열어 뒀습니다.
조문 이틀째인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드는 가운데 교황청은 조문 마감 시간을 늦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틀 뒤인 현지시각 26일 거행될 교황의 장례식에 약 2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파견합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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