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안치된 관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안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부터 장례식이 열리는 26일까지 사흘간 일반 대중도 조문해 교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 가 있는 YTN 유럽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앞입니다.
교황의 관 운구 의식,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이곳 시간으로 오전 9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안치된 관이 바티칸 내 교황의 거처에서 성 베드로 대성당 내부로 옮겨졌습니다.
전 세계 추모객들이 광장에 모여 이 모습을 지켜봤는데요.
성가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운구 행렬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전체 의식은 1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이 집전했고, 교황의 관은 개방된 채 진행됐습니다.
운구 행렬이 성당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사람들은 차분하게 박수를 치며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광장 곳곳에는 무장 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제 일반인 조문도 시작되면서 신자들과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오전 10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장례 미사가 엄수되는데 이때까지 교황의 관이 대중에 공개됩니다.
장례식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럽 주요국 정상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생전 교황의 뜻에 따라 장례 의식이 전임 교황들 때보다 간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 겹으로 된 삼중관을 썼던 과거 교황들과 달리, 프란치스코 교황은 검소했던 성품답게 한 겹짜리 목관을 사용했습니다.
교황의 장례 의식을 간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관련 규정을 개정한 데 따른 것입니다.
관에 안치된 교황의 모습을 보면 붉은 제의와 교황관을 착용하고 가지런히 모은 두 손에는 묵주를 두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지막 안식처도 성 베드로 성당이 아닌,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을 선택했습니다.
생전 애정이 깊었던 곳인데, 바티칸 외부에 교황이 안장되는 것은 100여 년 만입니다.
교황은 특별한 장식 없이 간소한 지하 무덤에 자신을 묻어주고 묘비에는 이름만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이제 후임자 ... (중략)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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