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가족 단체가 잠시 뒤 대북 전단을 북한으로 살포하겠다고 예고하며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대 집회도 예정돼 있어 양측의 충돌도 우려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경기 파주시 임진각입니다.
지금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납북자들의 가족이 모여있는 단체인 '전후 납북자 피해가족 연합회'가 세운 천막이 보이실 텐데요, 북한으로 보내겠다고 예고한 풍선이 달려 있습니다.
이들은 북한으로 납치된 가족들의 생사만이라도 확인하고 싶다는 입장입니다.
오전 11시가 되면 전후 납북자들의 무사귀환 위령제를 올린 뒤 전단 만 장가량을 풍선 10개에 담아 북한으로 날릴 계획입니다.
납북자 가족 측은 풍선 1개에 2kg정도의 전단을 매달아 살포할 예정으로, 화재 우려로 기폭장치 등은 설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대 단체들의 집회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평화위기파주비상행동 등은 잠시 뒤인 오늘 오전 10시부터 바로 인근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집회를 엽니다.
이들은 대북전단 살포는 접경지역의 군사 충돌 가능성을 키우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파주 민통선 마을 주민 100여 명도 트랙터 10여 대를 몰고 이곳으로 집결해 대북전단 살포를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민통선 주민들은 이미 대남방송으로 일상이 무너져있는데, 전단 살포로 대북관계가 악화하면 북한에서 다시 쓰레기 풍선을 날리는 등 추가 피해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충돌 우려도 나오는데, 경찰은 어떻게 대비 중인가요?
[기자]
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들의 충돌을 우려해 기동대 4개 부대를 투입했습니다.
행사가 시작하기 전이지만 현재는 버스 등 차량들이 이곳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벽과 바리케이드 등으로 납북자 가족단체와 주민들을 분리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별사법경찰 90여 명을 투입한 경기도 역시, 납북자 가족들의 집회는 보장하지만, 주민 안전을 위해 대북전단 살포는 중단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YTN 윤태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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