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일) 낮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는 아파트 지상 주차장의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차량 6대가 파손됐는데, 추가 붕괴 우려에 40여 세대, 12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체 전체가 흙과 함께 그대로 쓸려 내려왔고 다른 차량은 위태위태하게 걸쳐 있습니다.
철제 울타리도 부러진 채 아파트를 향해 기울어졌습니다.
오후 1시 10분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는 아파트 주차장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된 차량 6대가 그대로 고꾸라져 파손됐습니다.
[박영지 / 사고 아파트 주민 : 벤츠는 걸쳐 있었고 봉고차는 이렇게 돼 있었고 나머지 4대는 아예 들어가버렸고 밑으로….]
또 추가 붕괴 우려로, 주민 40세대, 120여 명에게 대피 안내가 내려졌습니다.
주민들은 아파트가 지은 지 30년이 넘은 만큼, 사고 여파로 다른 곳도 무너질까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규 / 사고 아파트 주민 : 이렇게 될 줄 몰랐죠. 전에 이렇게 금이 쭉 갔어요. 포장을 다시 또 했어요. 그러고 나서 괜찮겠지 했는데 또 이렇게 돼버렸죠.]
소방당국은 우천으로 지반이 약해지고 우수관로를 따라 흙이 흘러내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추가적인 토사 유실을 막기 위해 방수포와 모래 주머니를 깔고 복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남양주시는 긴급 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YTN 이현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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