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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광객, 한국 쌀 쇼핑하는 이유는?

2025-04-21 59 Dailymotion



[앵커]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리스트에 우리 쌀이 포함됐습니다. 

무거워도 꼭 사간다는데요.

일본으로 수출한 한국 쌀, 2톤은 이틀 만에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왜 이렇게 한국 쌀에 열광인건지, 배정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오늘 한국에 도착한 일본인 모녀가 향한 곳은 대형마트입니다. 

[현장음]
"뭐 더 담을까?"

곧장 쌀 코너로 향해 무거운 5kg짜리 쌀 3개를 주저없이 카트에 담습니다. 

[히로에 히라가 / 일본 나고야시]
"한국 식당에서 먹은 쌀(밥)이 맛있었고 가격도 저렴해서 사서 가려고요."

또다른 일본 관광객 부부는, 쌀 가격표를 보며 흠칫 놀랍니다. 

[아리후쿠 히로츠쿠 / 일본 교토시]
"(한국 쌀이) 일본의 절반 가격이라 엄청 저렴해요. 인터넷에서 한국 쌀 사오는 걸 많이 봤어요. (쌀이 비싸서) 요즘은 빵이나 면을 먹는 게 (늘었어요.)"

그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들은 김, 전통과자 등을 구입해 왔는데요. 

최근에는 한국산 쌀을 사가는 게 필수 쇼핑품목이 됐습니다.

한국 쌀이 '저렴하고 맛있다'는 입소문에서 비롯됐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10kg짜리 쌀은 우리나라 대형마트보다 2배 가까이 비쌉니다.

일본의 재작년 흉작 등 공급 부족으로 쌀 가격이 급등한 겁니다. 

이에 농협에서 처음으로 쌀 2톤을 일본에 수출했는데, 이틀 만에 완판됐습니다. 

농협 측은 낮은 엔화와 일본 쌀값이 기회가 됐다며 어제 10톤을 추가로 출하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SNS에는 "쌀이 맛있고 저렴하다"라는 글과 공항 검역 방법까지 올라옵니다.

맛있고 가성비 좋다는 입소문에서 시작된 K-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혜진


배정현 기자 [email protected]